워드프레스 프레임워크와 X 테마

2013년에 워드프레스를 활용하여 “홈페이지 마법사”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는 크게 2가지 였는데,  (1) 가입하면서 step by step 방식으로 웹사이트를 만들되 미리 준비한 디자인 템플릿을 선택하고, 거기서 다시 레이아웃을 변경하게하고 (2) 네이버에서도 잘 검색되는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였습니다.

작업은 워드프레스의 멀티사이트를 활성화하고 가입하는 과정에 준비한 디자인을 선택하게 하여 마무리 시켰고, Visual Composer 로 코딩없는 페이지 레이아웃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문제는 테마였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구현하려면 수십 개의 기본 테마를 두고 선택된 테마에서 다시 헤더 등의 모양새와 위치를 또 수정하게 해야 했습니다. 수십 개의 테마를 따로 따로 작업하는 것은 엄청난 반복 노가다임을 깨닫고, 결국 프레임워크를 도입하여야 함을 테마 작업 과정에서 깨달았습니다. 몇 달의 기간으로는 완료할 수 없는 프로젝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네이버가 신디케이션 정책을 바꾸고 작업 기간 중에 신디케이션 서비스를 폐지하면서 수고를 헛수고로… 물론 지금은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를 베타 운영하고 있죠.

결국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못하였지만, 테마 작업을 하면서 워드프레스 테마 프레임워크에 본격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프레임워크가 부모테마(parent theme)가 되어 필요한, 예를 들어 드레그앤드롭(drag-and-drop) 페이지 빌더, 슬라이더, SEO 등 테마의 기능과 디자인 수정을 옵션을 빌트인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자식 테마(child theme)를 만들어 매 테마마다 반복 작업의 수고와 시간을 덜고 다양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해 줍니다.

테마 개발자라면 프레임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 몇가지를 링크걸지만 더 많은 프레임워크는 워드프레스 테마 프레임워크 페이지 또는 구글 검색으로 대신합니다.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는 StudioPress의 Genesis framework이며 Woothemes의 Canvas도 평점이 좋습니다.

 

Genesis

Headway

Cherry Framework

Canvas – woothemes

 

Ultimatum

 

초기 워드프레스 프레임워크는 코어에 포함된 Twenty 시리즈의 부족한 부분, 예를 들면 SEO 등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WordPress SEO by Yoast 와 같은 걸작 플러그인의 등장 배경이 되다가, 최근 몇년은 Visual Composer 와 같은 Drag-and-Drop으로 코딩없이 페이지 레이아웃을 돕는 ‘디자인 편의’를 돕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테마인 프레임워크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판매되는 자식테마들의 디자인이 지갑을 선뜻 열 수 있는 만큼 만족스럽지 않아서 themeforest의 테마를 선호할 수 밖에 없었고, 프레임워크의 바람은 주춤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워드프레스 3.4부터 Theme Customization API 를 발표하면서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가 _S(underscores) 같은 베이스 테마에 눈을 돌리는 흐름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말 2014년 초에는 이러한 개발 트랜드와 사용자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 테마가 등장합니다. multi-purpose라는 부제를 단 Avada 류의 테마가 쏟아지고, 그 결정판에 해당되는 X 테마입니다.

X the Theme

X는 테마이지만 프레임워크를 능가하며 최근의 왠만한 웹트랜드를 다 품고 있습니다. SEO, SNS 친화, 반응형웹, 페이지 템플릿, 우커머스, 버디프레스, 비비프레스, 드레그앤드롭 페이지빌더, 메가메뉴, 원페이지, 그리드 시스템, WPML, RTL, 숏코드… 등등.

X 테마는 웹사이트의 용도에 맞게 Stacks라 이름지은 4가지의 분류를 두고(Integrity, Renew, Icon, Ethos), 각각의 Stacks 마다 자식테마를 수 십개 제공하는데, 그 자식테마의 디자인 완성도가 매우 훌륭하며 각각의 옵션을 조합하여 커스터마이징하면 더 많은 샘플을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저런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도 로딩이 빠르다는 점과 현재까지 수 만개의 질의 응답을 성실하게 응대하고 있어서 평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Avada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할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X 테마의 자세한 리뷰는 구글검색이나 http://www.1stwebdesigner.com/best-wordpress-theme-2015/ 로 대신합니다. 데모사이트를 직접 보는게 가장 확실하겠죠.

 

Divi

Divielegantthemes 테마의 결정판입니다. elegantthemes은 워드프레스 생태계에서 순위권에 드는 팬층을 가지고 있어서 유명하면서도 반응형웹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다소 무겁다는 오명을 동시에 받기도 합니다. Divi를 선보이면서 그동안 꾸준히 개발한 자체 프레임워크를 완성하였고 기존 고객에게는 익숙한 옵션, Page Builder에 함께 제공되는 템플릿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다만, page builder에서 일반 모드로 전환할 때 작업 페이지가 초기화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이 사이트도 Divi로 리뉴얼되었습니다. ^^

 

2015년에는 어떤 걸작 테마가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워드프레스 테마의 진화는 웹의 진화와 궤적을 같이 합니다. Google Web Designer, Adobe Edge Reflow와 같은 반응형 웹디자인 도구나 Bootstrap, Foundation 같은 Front-end Framework의 흐름도 주시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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