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에 TV를 켜고 100번 채널을 녹화하라.”
“저녁 7시에 TV를 켜서 100번 채널을 녹화하고, 집 주변에 비가 내리면 보일러를 켜라.”
두 명령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일 기기에서는 쉽지만, 서로 다른 기기가 연결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A회사의 tv와 B회사의 보일러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야 하고, 그 네트워크는 GPS db와 기상청 db에 접속해야 합니다. (현재의 유비쿼터스 기술로 구현 가능하다 합니다) 기술의 ‘표준’이 필요하고, 기기 제조사들이 ‘공유’와 ‘개방’에 동의하여야 사용자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소비자가 이러한 활용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공유, 개방, 참여 그리고 표준”은 장차 기업의 생존전략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간주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를 “웹2.0″이라 부릅니다. 각각의 서비스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db를 열고, 서로 다른 서비스간에 교류하게 해주는 것. 이는 기술과 기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끼리의 관계에도 매우 중요한 철학이라 생각됩니다.
인터넷에는 이러한 예가 많습니다. 소개하는 iftt는 이러한 연결을 중계해주는 대표적인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인 관심으로, 업무의 능률을 위해서, 마케팅의 수단으로 우리는 여러가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면 중복되는 일로 스트레스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과정은 자동화되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기능이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facebook 프로필 사진이 바뀌면 twitter 프로필도 같은 사진으로 바꿔라.
- google+에 전체공개로 올린 글을 facebook의 A라는 페이지에도 올려라.
- 트위터에서 누군가 나를 mention하거나 RT하면 그 사람에게 감사 mention 해라.
- 트위터 follower를 자동으로 following 하라.
- 트위터를 검색해서 #AA를 사용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나의 Aa 리스트에 등록해라.
- 내 트위터 목록을 구글 카렌더에 표시해라
- gmail에서 별표 체크한 메일만 evernote로 보내라
- twitter에서 즐겨찾기 항목을 evernote로 보내라.
- 페이스북(트위터)에 내가 올린 사진을 dropbox에도 올려 놓아라.
- youtube에 나중에 보기를 체크한 동영상을 dropbox에 다운 받아라.
- instagram에서 찍은 사진을 dropbox에 올려서 백업해라.
- fourquare에 chekin한 내용을 구글 카렌더에도 표시해라.
- 안드로이드 마켓에 무료 어플이 등록되면 메일로 알려라.
- 날씨예보에 비 소식이 있으면 메일(문자)로 보내라.
위에 나열한 예는 A라는 서비스와 B라는 서비스를 연결하고, 내가 지정한 옵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A서비스가 api를 공개했기 때문에 제3의 회사(third-party)가 이를 활용하여 구현하였습니다.
if this then that
지원되는 서비스들은 채널(channel)이라 부르고, 그 채널을 연결하고 옵션을 부여하여 완성한 임무(task)를 레시피(recipes)라고 이름지어 부르고 있습니다. 마치 여러 재료와 양념을 조합한 요리 레시피처럼요.
소셜미디어서비스를 재료삼아 레시피를 만들어 놓으면 iftt가 15분마다 자동으로 임무를 실행합니다. 레시피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다가 사용해도 됩니다. 참 재밌고 유익한 서비스입니다.
- 지원되는 채널 : http://ifttt.com/channels. 현재 41개.
- 인기 레시피 : http://ifttt.com/recipes
ifttt i just wrote a review page about ifttt.com in korea
@EastSocial thank you for sharing with us and thank you for the great post about ifttt!
이 글은 2012년 초에 작성하였는데 2018년 12월 현재 사물인터넷(iot)이 트렌드가 되면서 iftt 서비스는 본격 그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는 추세입니다.